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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정후가 저렇게 다쳐서 가슴이 철렁했다."
도슨은 9-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신민재의 안타성 타구를 달려나오면서 잡아냈다. 타구가 떨어지고 있어 글러브를 아래로 내리면서 잡았고, 달려온 탄력 때문에 앞으로 넘어지면서 몸을 한바퀴 굴렀다. 그런데 이때 오른팔을 땅을 짚으며 돌았고, 어깨쪽이 땅에 닿으며 통증을 느끼게 된 것.
공을 잡았다고 글러브를 든 왼팔을 높이 치켜 든 도슨은 이내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그라운드에 엎드려 있었다. 트레이너가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고, 다행히 도슨은 일어나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큰 이상은 아니다. 트레이닝 파트 소견이 그렇고, 선수 본인도 하루 이틀 정도 쉬면 괜찮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부상 당시만 해도 아찔했다고. "부상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철렁하다"는 홍 감독은 "예전에 이정후도 그렇게 하다가 다쳐서 그 순간엔 그 생각이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도슨은 4일까지 타율 3할7푼1리, 85안타, 8홈런, 33타점 39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다안타 1위에 타율 3위. 출루율도 0.425로 3위에 올라 키움의 타격을 주도하고 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은 다행이지만 도슨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로 키움의 공격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키움은 도슨이 빠진 LG전에 2득점에 그치며 2대4로 역전패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