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눈물로 작별한 전 사령탑에 대한 안타까움일까.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최원호 전 감독 없이 치르는 첫타석에서 깨끗한 적시타를 굥려냈다.
경기를 앞두고 감독대행으로서 첫 경기를 치르는 정경배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겐 동요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감독님께는 그저 죄송할 뿐이다. 40년지기 친구이기도 한데, 많이 울었다. (지난주 4승1패)요즘 상승세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감독님이 잘 만들어놓은 기조에 맞춰 잘해보겠다.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순철 해설위원은 "한화가 잘 하려면 채은성이 잘해야한다. 올시즌까지의 모습만 보면 스스로에게 걸맞지 않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채은성의 기록은 타율 2할1푼7리 3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06이다.
1회말 1사 후 페라자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3유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채은성의이 한방은 개인 통산 700타점(KBO 역대 60번째)에 올라선 안타였다.
한화는 2회말에도 1사 후 황영묵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
한화는 김태연(지명타자) 페라자(좌익수) 노시환(3루) 안치홍(1루) 채은성(우익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 장진혁(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