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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월의 끝에서 완전한 새출발을 선언한다.
최 감독은 지난해 5월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 이어 한화 사령탑에 올랐다.
퓨처스 사령탑이었던 최 감독은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1군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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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휘봉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스프링캠프부터 팀 세팅은 최 감독이 하지 못했다. 올해는 최 감독의 색깔을 입혀갈 시기였다.
전력 보강도 착실하게 이뤄졌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이 복귀?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던 류현진은 지난해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 팔꿈치 수술을 받아 복귀한 첫 해 성적이었다.
한화는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투·타 모두 보강을 했다.
시즌 출발은 좋았다.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7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짧았지만 정상의 공기도 맛봤다. '리빌딩 종료'라고 내건 이유를 보여주는 듯 했다.
문제는 부상자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선발 요원이었던 김민우를 비롯해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던 하주석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한 투·타에서 기대했던 자원들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고의 활약을 펼칠 거라고 예상한 류현진은 12년 만에 돌아온 KBO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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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상승 동력에 힘을 보탤 카드를 꺼냈다. 외국인 투수의 교체.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가 26일(한국시각) '제이미 바리아(28)가 KBO 구단과 계약 마무리 수순'이라고 발표했고, 대상 구단은 한화로 알려졌다.
파나마 출신의 바리아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 출전,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22승32패 462⅔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올해는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에서 13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24⅓이닝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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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지난해 7승8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해 재계약이 불투명했지만, 한화는 기회를 줬다. 산체스는 완벽하게 반등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5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16일 NC전에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면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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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막바지 한화는 큰 발표 두 개를 앞두고 있다. 6월의 한화는 얼마나 달라질까.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