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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쾅! 선발진 가세 희망 봤는데…롯데 1차지명 유망주, 손가락이 야속했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4-05-20 00:20


154㎞ 쾅! 선발진 가세 희망 봤는데…롯데 1차지명 유망주, 손가락이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이민석이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19/

154㎞ 쾅! 선발진 가세 희망 봤는데…롯데 1차지명 유망주, 손가락이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이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19/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명의 선발 후보를 발견했다. 부상으로 '완주'는 못했지만, 희망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다.

이민석(21·롯데 자이언츠)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⅓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지명된 이민석은 입단 첫 해부터 시속 150㎞ 중반의 공으로 주목 받았다. 이듬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2군에서 몸을 만든 뒤 이날 1군에 올라왔다.

강속구는 그대로였다. 총 6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시속 154㎞ 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30개), 커브(3개), 체인지업(1개)를 섞었다.

1회말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조수행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승호를 상대로 152㎞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154㎞ 쾅! 선발진 가세 희망 봤는데…롯데 1차지명 유망주, 손가락이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이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19/
2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라모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해 2실점 째를 했다. 그러나 김재호를 삼진 처리한 뒤 김기연의 2루 도루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전민재를 슬라이더로만 승부해 4구 째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조수행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말 선두타자 강승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호투가 이어지는 듯 했다.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양의지를 상대로 갑자기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스트레이크 볼넷이 됐다. 이민석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154㎞ 쾅! 선발진 가세 희망 봤는데…롯데 1차지명 유망주, 손가락이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말 1사 롯데 선발 이민석이 손가락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19/

154㎞ 쾅! 선발진 가세 희망 봤는데…롯데 1차지명 유망주, 손가락이 …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초 1사 롯데 김태형 감독이 선발 이민석을 교체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19/
롯데 관계자는 "손가락에 가벼운 멍이 들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올 시즌 5선발 자리에 이인복을 넣었다. 그러나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결국 5월 시작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선발 찾기는 '현재 진행형'인 상황. 일단 이민석의 호투는 다음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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