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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 사람은 다 롯데 자이언츠팬 아닌가요?"
그 만큼 갈수록 연고 구단의 지역 밀착을 위한 같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현실은 만만치 않다. 소비산업인 프로스포츠에겐 최근 불거진 한국 사회의 인구절벽은 말 그대로 직격탄이다.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책임자들은 8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을 꿈꾸는 현실 너머 미래의 위기를 바라보고 있다. 허구연 총재가 말했듯, 이제 프로야구의 라이벌에는 축구와 e스포츠 등 타 스포츠 종목 뿐 아니라 영화 등 다른 문화-여가생활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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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팀의 사회공헌은 흔히 선수단의 각종 기부 및 일일 체육교사, 강연 등 외부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지곤 한다. 지역 학생들의 그라운드투어 등도 꾸준히 진행된다. 여기에 롯데는 2016년부터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교육 현장에 티볼을 보급하는 한편, 연탄배달 등 보다 지역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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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팀이 아닌 부산의 '자이언츠'로 어린이들에게도 다가서고자 했다. 자이언츠 마케팅팀 브랜드파트의 오유진 매니저(27)가 그 주인공이다.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20대 여성팬. 지금 자이언츠 팬덤의 주력을 이루는 계층이다.
"'야구장', '야구팬'이 아니라 부산의 일상생활 속에 자이언츠를 녹이고자 했어요. 초등학교 입학은 성장의 첫걸음이잖아요. 그때부터 자이언츠와 함께 하자는 거죠."
지난해는 롯데 구단 리브랜딩의 원년이었다. 로고를 바꾸고, 귀여운 이미지의 누리-아라에 대조되는 강인하고 역동적인 분위기의 새 마스코트 윈지(Win-G)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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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만 해도 부산 초등학교 입학생이 2만4000명 정도 됐는데, 올해는 2000명 넘게 줄었거든요(2만1902명). 요즘 팬문화도 아이돌 느낌으로 바뀌고, 추세상 20대 여성팬이 늘었다곤 하는데, 지금 인기를 계속 이어가려면 어린 친구들이 더 야구에 익숙해지고,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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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이언츠가 야구장 밖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롯데 팬들이 '그때 나눠준 공책으로 팬질 시작했다'고 말하면 진짜 뿌듯할 것 같아요."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