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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벼랑 끝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스승의 날에 선수들로부터 가장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네일이 긴 이닝을 책임져 주진 못했지만 승리투수가 되면서 다음 등판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곽도규가 정말 잘 던져줬고,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지민이 실점 없이 본인의 임무를 잘 소화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이름값에 걸맞은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역전 투런 홈런에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 등 혼자서 4타점을 올려줬고, 4번타자 최형우도 적시타와 쐐기 홈런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홍종표와 박찬호 또한 하위타순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함께 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