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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화가 나서 150km가 찍혔나 봅니다. 하하."
원태인은 이날 역투로 개인 5연승을 달렸다. 이날 광주에서 KT 위즈전에 던진 KIA 타이거즈 네일이 승리에 실패하며 혼자 5승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선두. 평균자책점도 1.79까지 끌어내렸다. 무결점 피처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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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5회 2사 만루 위기서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마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것처럼 포효했다. 원태인은 "기쁨의 표현이 아닌 나에게 하는 질책이었다. 쉽게 승부해도 되는데, 어렵게 하다 내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다. 그게 아쉬워 꼭 막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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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선두로 우뚝 선 원태인은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다승 타이틀은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지금 위치에 있는 것 자체가 놀랍다. 스프링캠프에서 피칭을 늦게 시작해 시즌 초반 고전할 거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욕심 없이 하다보니 결과가 더 좋은 것 같다. 승수는 작년 승수를 넘기고 싶은 마음 뿐이다. 일단 우리 야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원태인의 지난 시즌 승수는 7승이다. 3승만 더하면 1차 목표 달성이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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