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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계약에 열광했다. 하지만 올해의 신인을 거머쥘 진짜 괴물은 따로 있었다.
이날 컵스가 1대0으로 승리하면서 이마나가는 벌써 5개째 'W'를 새겼다. 올시즌 최고의 피칭이자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지난 4월 월간 성적이 5경기 선발등판, 총 27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0.98이었다. 시즌초엔 오타니의 통역 도박 파문이나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496억원)의 남자 야마모토에 밀려 좀처럼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젠 일본 메이저리거 중 단연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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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6이닝 3실점) 4월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6⅓이닝 1실점)으로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궤도에 올랐다. 급기야 이날까지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0.78까지 끌어내렸다. 올시즌 현재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모든 메이저리거 선발투수 중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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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마나가의 진짜 무기는 회전수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대관식으로 끝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당시 이마나가의 직구 분당 회전수는 평균 2500을 넘었다. 전성기 오승환처럼 구속 대비 구위가 압도적인 투수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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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