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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즈의 좌완 에이스 미야기 하야토(22)는 30일 지바 롯데 마린즈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했다. 8회까지 115구를 던지면서 5안타를 내주고 삼진 13개를 잡았다. 지난 2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11개를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올렸다. 앞선 21일 경기에선 9이닝 1실점 무4사구 완투승을 거뒀다.
사사키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최근 4경기에서 세 차례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 27,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에 각각 0대9, 0대1로 졌다. 오릭스는 3~4월을 13승1무14패로 마쳤다.
1번 니시카와 료마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2번 모리 도모야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았다. 1루 주자 니시카와 주루사하면서 1사 2루. 사사키는 3번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2루수 땅볼로 잡고, 4번 레안드로 세데뇨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투구수 15개.
니시카와를 상대로 5구, 모리를 상대로 3구까지 8구를 연속으로 시속 150km대 직구를 던졌다.
이후 2~6회 5이닝 연속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큰 위기 없이 오릭스 타선을 힘으로 압도했다. 7회는 삼진 2개를 결들여 삼자범퇴로 끝냈다. 시속 160km 강속구는 없었다. 최고 구속이 157km를 찍었다.
사사키는 이날 오릭스가 제2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호토모토필드에 첫 등판했다. 오릭스가 긴테쓰와 합병하기 전 홈으로 사용했던 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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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사사키와 미야기의 프로 통산 5번째 맞대결이었다. 사사키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때도 상대는 오릭스, 선발은 미야기였다. 사사키가 3승1패로 앞섰다. 2020년 프로 입단 동기생인 둘은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미야기로선 아쉬움이 큰 경기였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