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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후보 다운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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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박찬호를 필두로 김도영 최형우 소크라테스 김선빈 김태군 최원준 등 그야말로 피해갈 곳 없는 타선이 만들어졌다. 특히 '미완의 거포'로 꼽혔던 이우성이 각성하면서 타선의 중량감이 더해졌다. '4번 타자'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임에도 이런 결과를 얻은 건 타선의 짜임새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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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IA를 보면 주전-백업 가릴 것 없이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라커룸과 더그아웃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으로 평가 받는 KIA지만, 올 시즌 분위기는 또 다르다.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응집력은 더 강해진 눈치고, 너나 할 것 없이 '해보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맏형 최형우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결과가 따라주니 더 신이 나는 눈치다. (가장 최근 우승했던) 2017시즌 분위기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우성 역시 "1~2점차로 뒤지고 있어도 좀처럼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현종 역시 통산 170승을 달성한 25일 고척 키움전을 마친 뒤 "팀이 하나로 뭉친다는 느낌을 받아 더 좋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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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분위기를 타는 팀은 막기 힘들다'고 말한다. 최근 KIA의 모습이 그렇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