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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8)이 퓨처스리그에서 이상하리만치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퓨처스리그 타율이 1할이 무너졌다.
1회초 KT 선발 조이현과 1사후 첫 타석에서 만난 오재일은 1,2구 볼을 골라낸 이후 공 4개를 연속해서 때렸으나 모두 파울이 됐다. 그리고 7구째 다시 타격을 했으나 1루수 앞 땅볼.
삼성은 이후 김동엽의 2루타와 4번 이창용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섰지만 1회말에 3점을 내줘 2-3으로 뒤진채 출발했다.
5회초엔 바뀐 두번째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와 만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이채호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7구째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7회초 1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온 오재일은 1루주자 김현준의 도루로 2루의 득점권 기회를 가졌지만 2루수 플라이로 결국 안타를 치지 못했다. 9회초에 한번 더 타석이 돌아왔지만 대타 김민호로 교체.
오재일의 무안타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올시즌 11경기서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쳐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간 오재일은 지난 11일 SSG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타격감 조율에 나섰다. 첫 경기서 3타수 1안타를 때린 오재일은 다음날인 12일 고양 히어로즈전 1회초에 우중간 안타를 친 이후 이날까지 7경기, 18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출루는 볼넷 3개 뿐이다. 삼진은 4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4일 대구 LG전에 앞서 "아직 자기 페이스를 못 올려서 (1군에) 못 올라오는 선수도 있다. 다들 누군지는 알고 계실 듯 하다"면서 "빨리 왔으면 하는데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오재일의 빠른 타격감 회복을 바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