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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러다 '플래툰'으로 가는 것 아닌가.
이정후가 결장을 포함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닷새 만이고, 시즌 3번째다. 첫 결장 경기는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이었다.
세 경기의 공통점은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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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일 애리조나 선발 역시 왼손 조던 몽고메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1년 25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입단한 그는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전에 첫 등판해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고,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7이닝 6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이정후가 제외된 날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는 우익수 오스틴 슬레이터 맡는다. 이날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3경기에서 8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이정후는 0-6으로 뒤진 6회초 수비 때 7번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다. 메츠 선발 머나이아가 우완 리드 개럿으로 교체된 직후다. 이정후는 이어진 6회말 2사후 첫 타석에 들어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개럿의 3구째 한가운데 90.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왼쪽으로 이동해 여유있게 잡았다. 발사각 40도에 타구속도는 93.2마일.
1-6으로 뒤진 8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상대 우완 애덤 오타비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92.7마일 싱커가 다리를 향해 날아들자 피하다가 헬멧이 벗겨지면서 쓰러져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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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좌우 유형을 가리지 않고 일정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날까지 타율이 우투수 상대 0.270(63타수 17안타), 좌투수 상대 0.276(29타수 8안타)이다. OPS가 우투수 0.721, 좌투수 0,646으로 차이가 있기는 하나, 유의미한 것은 없다. 이정후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건 선입견이다. KBO 통산으로도 타율이 우투수 0.346, 좌투수 0.32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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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연승에 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12승14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