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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짜릿한 연장승을 안긴 회심의 2타점.
마지막 타석 2타점 전까지 최형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그는 "2-0으로 이기고 있을 땐 '내일 더 잘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동점이 되는 순간 4타수 무안타라는 결과에 확 올라오더라"며 "마지막 타석에선 반 포기 상태로 어떻게든 공을 맞추자는 생각 뿐이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젊었을 땐 타격감이 떨어져도 곧 올라갔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었으니 (반등 시기가) 언제일지 나도 잘 모른다"며 "그냥 빨리 반등이 됐으면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 뒤 이범호 감독은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 승리하면 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최형우 역시 "너무 만족스럽다. 다들 잘 하고, 또 열심히 하는 게 결과로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하다가 결과가 안 나오면 위축될 수도 있는데 모든 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