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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교 최대어 투수 정우주가 결승전에 출격한다.
경기전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이호민에게 준결승전을 앞두고 '오늘 105개로 너가 다 던져달라'고 이야기 했었다. 이호민, 정우주 둘다 워낙 믿음이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 정우주에게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빼지 말고 쉽게 쉽게 승부하자'고 당부했다. 우주도 105개로 끝내줬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그만큼 에이스 투수들에게 강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는 정우주의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주창훈 감독은 "그때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캐치볼도 하지 말라고 했다. 몸도 풀지 않았다. 처음부터 경기에서 빼고 준비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처음부터 정우주를 믿고 기선제압하려고 한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주창훈 감독은 "2월부터 연습 경기를 하면서 상대팀들이 '전주고 너무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저희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였던 경기상고와 부산고를 꺾고 어렵게 이기고 올라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생각하고 작년 11월부터 이번 시즌을 준비해왔다. 방학 하자마자 전지 훈련을 떠났고, 남들이 쉴 때도 훈련을 했다. 첫해부터 성적을 내려고 훈련을 빨리 시작하고 준비를 잘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고무된 소감을 밝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