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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신의 한 수' 트레이드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1차전 7회말 6득점 빅이닝의 주역은 손호영이었다. 결정적인 추격의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롯데쪽으로 가져오게 했다.
2차전도 8회 중요한 1타점 쐐기타를 쳤다. KT가 5-7까지 따라온 걸 감안하면, 천금의 적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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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레이드는 뚜껑을 열어봐야 누가 승자인지 알 수 있다. 이적 후 4월 타율이 3할1푼7리, 타점 11개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였던 한화 이글스전 결승타를 치며 상대 8연승을 저지시켰다. 그리고 KT전 첫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롯데는 중심타선 화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손호영이 5, 6번 자리에서 착실하게 해결을 해주면 다른 팀 타선과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손호영은 "김주찬, 임훈 코치님이 타격 밸런스를 잘 잡아주신다.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게 도와주셨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님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 조언을 하나씩 해주신다. 이런 부분들이 쌓여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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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은 2루와 3루를 오간다. 경기 중에도 포지션을 자주 바꾼다. 손호영 덕에 대타 작전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다. 손호영은 "수비는 김민호 코치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또 3루 수비는 김민성 형에게도 많이 물어본다. LG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알려주셨다. 민성이 형 덕에 수비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