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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컨택트 기술에 현지 매체들이 극찬을 쏟아냈다.
9경기 연속 안타 기간에 타율 0.333(39타수 13안타), 7득점을 마크했다. 득점은 9개로 늘었고, 출루율(0.317), 장타율(0.338), OPS(0.655) 모두 끌어올렸다.
이날 이정후는 다양한 구종과 코스의 공을 가볍게 갖다 맞히며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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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수가 데클란 크로닌으로 바뀐 뒤 와일드 피치로 피츠제랄드와 이정후는 각각 2,3루로 진루했으나, 맷 채프먼이 2루수 땅볼을 쳐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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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1로 앞선 8회 2사후에도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6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우완 앤서니 벤더의 4구째 한복판 84.3마일 스위퍼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가 2번째 안타를 터뜨리자 현지 중계진은 "마치 이치로를 보는 것 같다. 이치로 경기는 정말 재밌었다. 이정후는 어릴 적부터 이치로를 우상으로 삼고 그의 번호 뿐만 아니라 타격 패턴과 스타일을 따라했다"며 "자이언츠 구단은 그에게 6년 1억1300만달러를 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본 그 어떤 타자들보다 초자연적인 컨택트 기술(supernatural contact skills)를 갖고 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호르헤 솔레어의 우전안타로 2루로 진루한 이정후는 채프먼이 우측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날리자 여유있게 홈을 밟아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정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와 득점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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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1사 1루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마이애미가 6회말 델라 크루즈의 솔로홈런으로 돔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초 무사 1,3루에서 닉 아메드가 병살타로 물러나는 순간 에스트라다가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 이정후의 안타와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은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승3패, 평균자책점 4.09. 마무리 카를로스 도발은 9회말 등판해 3타자를 가볍게 잠재우고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