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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절대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최정에게 사구를 맞힌 크로우는 직후부터 미안해했다. 몸 동작으로 사과 인사를 했고, 경기 후에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미안하다. 어려운 타자라 너무 긴장한 탓에 공이 빠지고 말았다"며 거듭 미안해했다. 이범호 감독과 최형우 등 KIA 선수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로우는 자신의 SNS에도 한글로 사과 메시지를 업로드했다. 일부 팬들이 비난을 하자, 가족에게는 비방을 삼가달라는 당부도 포함됐다. 크로우는 "오늘 일어났던 일에 사과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됐다. 공에 맞은 최정 선수에게 사과드리고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 일에 대해 팬 여러분이 많이 놀라셨던 점에서도 사과드린다"면서 "다만 제 가족을 언급하며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항상 열렬한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시는 KBO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오늘 있었던 사구와 관련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