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5세에 깜짝 복귀해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수아레즈는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7년 이후 7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올라 팀의 4대2 승리에 기여했다.
1회, 출발이 좋았다.
2번 라이언 제퍼스를 2루수 뜬공, 3번 바이런 벅스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제퍼스는 초구 시속 154km 패스트볼로 제압했고, 벅스톤은 4구째 시속 155km 높은 직구로 제압했다. 1회 세 타자에게 연달아 빠른공 9개를 뿌렸다.
2회 1사후 5번 호세 미란다에게 2루타, 4회 2사후 4번 알렉스 키릴로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았다. 5회 2사후 8번 윌리 카스트로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9번 카일 파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수아레즈는 6회 2사 1루에서 좌완 다니엘 쿨롬으로 교체됐다. 1-0으로 앞선 7회 볼티모어 불펜이 2실점하면서 수아레즈의 승리가 무산됐다. 볼티모어는 2-2 동점이던 9회말 세드릭 멀린스가 끝내기 2점 홈런을 터트려 이겼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수아레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2019~2021년 3년간 40경기(선발 29경기)에 등판했
|
2022년 삼성으로 이적한 수아레즈는 첫해 30경기에 나가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올렸다. 승운이 안 따라 6승에 그쳤지만 투구 내용이 좋았다. 연봉 13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19경기를 던지고 방출됐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한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해지자 교체를 결정했다.
수아레즈는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인 2017년까지 메이저리그 두 시즌 동안 40경기에 출전해 3승8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삼성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34)과 수아레즈가 나란히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었는데, 수아레즈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뷰캐넌은 수아레즈에 앞서 야쿠르트를 거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