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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교한 아트 피칭? 화끈한 홈런 한 방? 어디를 봐야할까.
'몬스터'가 돌아왔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12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2006년 18승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거둔 승리는 98승. 이후 메이저리그로 넘어가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면서 78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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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9실점을 했다. 류현진도 헛웃음이 날 수밖에 없던 경기. 9실점은 데뷔 최다 실점이었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자 류현진은 심기일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한 방만 허용하는 등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찌르는 류현진의 제구력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 2점을 지원했고, 결국 3대0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4216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한 개 더했다. 개인 통산 9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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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돌아왔다. 2012년 달성했다면 KBO 최연소 100승. 현재 KBO 최연소 100승은 정민철 해설위원이 보유한 27세 3개월 2일이다. 류현진이 100승을 달성하게 되면 만 37세에 달성하게 된다. 역대 KBO리그 최고령 100승은 이상군 천안북일고 감독이 한화에서 달성한 만 38세 9일이다. '최연소'와 같은 수식어는 사라지만, 류현진이기에 충분히 빛날 수 있는 100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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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삼성에서 기록한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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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앞둔 최정은 "(타이 기록을 앞두고) 긴장감을 한 번 경험했으니 이제 됐다. 기록을 깬다기 보다 (주변의 관심을 받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이제는 은퇴할 때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만 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