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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포지션까지 바꿨는데….
정은원의 말소가 눈에 띈다. 정은원은 이번 시즌 개막 후 21타수 3안타 타율 1할4푼3리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주전과 백업 자리를 오가던 정은원은 7일 키움 히어로즈전 9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볼넷 2개를 골라냈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격 부진에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다, 7일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로 나섰다. 키움 선발 김선기에게 강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인상적을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결국 1군에서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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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발전이 더뎠다. 특히 지난 시즌 타율 2할2푼2리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문현빈이라는 좋은 2루수가 입단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FA로 안치홍까지 합류했다. 최원호 감독은 정은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외야 전향을 권유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외야 수비 훈련에 열중했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 1번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이후 1번을 최인호로 바꿨다, 문현빈으로 정착했다. 문현빈이 잘해주며 7연승을 하자 정은원의 설 자리가 없어졌다.
외야는 요나단 페라자 고정에 정은원, 최인호, 임종찬, 김태연, 이진영 등이 돌아가며 들어가는 형국이 됐다. 초반에는 임종찬이 힘을 내도, 이제는 이진영이 중견수 붙박이로 나서고 있다.
시즌 초반 7연승으로 잘나가던 한화는 주말 키움과의 3연전 스윕을 당하며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은원이 그렇게 2군에 가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