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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가 에이스의 호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조화로 연패를 끊었다. '김태형호'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시즌 3승(8패)째로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은 8패(5승)째를 당했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은 봄바람과 주말을 맞이해 무려 1만9208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중앙테입르석은 물론 1루측 1~2층 응원석, 외야까지 롯데를 응원하는 깃발과 손짓으로 물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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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 강승호(2루) 김인태(좌익수) 박준영(유격수) 조수행(우익수)이 선발출전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단 5피안타(1홈런) 4사구 1개로 꽁꽁 묶으며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8㎞ 직구를 앞세워 삼진 9개를 잡아낸 빛나는 호투였다. 직구(44개)와 커브(25개) 슬라이더(21개) 포크볼(13개)을 섞었다.
박세웅에 이어 8회 전미르(1이닝 무실점)-9회 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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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에 이어 김호준(1이닝 무실점) 최종인(1이닝 2실점) 이병헌(1이닝)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최종인은 2020년 두산 입단 이래 첫 1군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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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5회초 박준영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에도 집중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장두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레이예스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의 적시타, 이어진 2사 2,3루에서 두산 곽빈의 폭투 때 레이예스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7회말에도 정훈의 안타에 이은 대주자 황성빈의 도루, 레이예스의 볼넷, 두 선수의 이중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8-1까지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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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좋은 투구로 7이닝까지 잘 던져준 선발 박세웅의 호투가 좋았고 이어나온 전미르, 김원중도 잘 던져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타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았고, 베테랑 선수들 및 레이에스 선수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정훈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