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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한화 이글스 팬들의 마음을 두번 아프게 했던 외국인 투수가 깜짝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실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스미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했다. 95마일의 빠른 공을 뿌리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2점차에 마운드에 올라 중간에서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올라왔으나 오히려 실점을 하며 점수차가 더 벌어진 마이애미는 결국 2대10으로 패해 개막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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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KBO리그와 악연이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일본리그에서 뛴 경력에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장점을 높이 샀다. 하지만 부상 경력이 우려됐다. 스미스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첫 등판에서 아프다고 스스로 내려왔다.
4월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서 2⅔이닝만에 3안타 2실점하고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것. 그 이후 그는 다시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고, 4월 19일 웨이버 공시되며 한국을 떠나게 됐다.
한국을 떠날 때도 좋지 못했다. SNS상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였고, 급기야 한국을 '쓰레기 같은 나라'라는 비하하는 멘트까지 날려 실망감을 더 키우고 떠났다.
KBO리그에서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했던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 운좋게 입성했지만 실력으로 버티기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