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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복귀했고, 타격 부진한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타순이 7번까지 밀렸다.
홈팀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지명타자)-하재훈(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3루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 선발투수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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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강승호의 솔로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승호는 오원석의 132km 한복판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은 3-0 앞서기 시작했다.
두산은 3회초 추가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에 이어 상대 좌익수 실책이 겹치며 무사 2루. 허경민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천금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양의지의 투수 앞 땅볼로 2루주자 허경민이 태그아웃됐고,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승부를 걸었지만 투수 앞 병살타로 허무하게 기회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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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1사 1,3루. 이때 김동주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고명준이 득점을 올렸고, 1루주자 안상현이 2루까지 들어갔다. 김동주는 타자 최지훈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계속된 1사 1,2루. 박성한이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에레디아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아 SSG가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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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쥔 SSG는 필승조를 투입했다. 오원석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후 조병현-고효준-노경은이 차례로 등판해 6~8회 3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그리고 8회말 쐐기 홈런이 터졌다. 전날(2일) 두산전에서 그랜드슬램 포함 2홈런 7타점을 쓸어담았던 한유섬이 이날도 8회말 박치국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유섬은 박치국과의 승부에서 2b2s에서 6구째 121km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어느새 최정과 더불어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점의 리드를 쥔 SSG는 9회초 마무리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문승원은 양석환-강승호-라모스로 이어지는 두산의 핵심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문승원의 시즌 4호 세이브.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