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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돈가스집 앞, 이 팬서비스 실화냐.
류현진이 나간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을 패하며 '그러면 그렇지'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 이후 파죽의 6연승이다. 대전에서는 어딜 가든 한화 얘기 뿐이다.
29,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개막 시리즈. 당연히 2경기 다 1만2000장 티켓이 다 팔렸다. 많은 관중 앞에서의 연승, 열기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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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궁금해서 가봤더니 지난해 입단한 대형 유망주 투수 김서현이었다. 사인, 사진촬영에 일일이 최선을 다해 응했다.
문제는 김서현이 있다는 소식에 모인 팬들의 수가 엄청났다는 것이다. 'MSG' 없이 줄이 약 30~40m가 만들어졌는데, 계속 다른 팬들이 합류해 줄이 줄지를 않았다.
택시와 일행을 기다린 시간이 약 20여분. 김서현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팬서비스에 임했다. 끝을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떴는데, 다른 차량으로 이동한 다른 일행이 출발 할 때까지도 사인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거의 40분 이상을 길에 서서 팬서비스에 투자한 김서현이었다. 그것도 편한 자리도 아니고, 야구장 앞 돈가스집 입구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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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팬서비스 정신에 야구까지 잘하면 김서현은 대전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다. 31일 KT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김서현은 "1시간 정도 해드린 것 같다"고 쑥스럽게 얘기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