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방망이가 그야말로 '폭발'해 버렸다. KBO리그의 소중한 날에 소중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날 LG는 오스틴이 투런포, 문보경이 스리런포를 쳤고, 김현수 문성주(2개) 구본혁 김현종 등이 2루타를 때려내는 등 장타도 많이 쳤다.
신기하게 이날 경기전 LG 염경엽 감독이 LG의 공격력 얘기를 했었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장타가 좀 나와야 하는데…. 장타가 안나오니 힘들게 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
|
지난 26일 삼성전에서도 염 감독의 바람에 LG 선수들이 응답을 했었다. LG는 당시 2-3으로 뒤지다가 8회말 홍창기의 동점 솔로포에 9회말 문보경의 2루타와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전 염 감독은 "우리만 홈런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바로 홍창기가 중요한 동점 홈런을 쳤던 것. 그리고 염 감독은 경기 후 "1점차 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자고 선수들에게 부탁했는데 선수들이 동점, 역전을 만들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었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은 좋았지만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좋지 못했던 LG는 28일 삼성전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중심 타선이 쳐주면서 흐름을 터주었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다음 경기부터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