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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순조로운 초반 흐름,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선취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린 KIA. 하지만 집중력이 빛났다. 6회말 맏형 최형우가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롯데 찰리 반즈를 무너뜨렸다. 불펜이 동점을 이어가면서 맞이한 8회말 1사 3루 찬스에선 소크라테스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1점차 리드를 삼자 범퇴로 지키면서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세이브의 기쁨을 맛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잘했다. 양현종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수고 많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상대 선발투수였던 반즈의 공이 너무 좋아서 경기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1실점 후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오늘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가 찬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준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