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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김태형 또 첫승 좌절[광주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4-03-26 21:17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8회말 1타점 적시타 날린 KIA 소크라테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6회 롯데 반즈를 상대 동점 솔로포를 날린 최형우.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대1로 역전승 했다. 선발 양현종이 5⅓이닝 5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간 뒤, 최형우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8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결승타를 만들면서 7328명의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6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피칭을 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23일 키움전에서 승리했던 KIA는 2연승, 23~24일 인천 SSG전에서 연패했던 롯데는 3연패로 명암이 엇갈렸다.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훈련하고 있는 KIA 최형우, 박찬호.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롯데-KIA 선발 라인업

KIA=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 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선발투수=양현종

롯데=황성빈(중견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 타자)-노진혁(유격수)-정훈(1루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

※선발투수=찰리 반즈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양현종.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반즈.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토종-외인 좌완 에이스 팽팽한 투수전


5회까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KIA 양현종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1회 2사후 볼넷 뒤 전준우를 땅볼 처리했고, 2회 2사 1, 2루 위기에서도 박승욱을 뜬공 처리했다. 3회엔 2사후 레이예스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전준우의 빗맞은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져 2루타로 연결되는 껄끄러운 상황을 맞았지만, 노진혁에게 뿌린 높은 코스 커브가 ABS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공 5개로 이날 유일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엔 2사 1, 3루 위기에서 전준우를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반즈도 호투했다. 1회초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차례로 처리했다. 2회 1사후 이우성에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를 허용하고 김태군에 볼넷을 내줬으나 서건창을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웠다. 3회부터 5회까지 2사후 각각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삼진으로 각각 처리하면서 0의 행진을 지켰다.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6회 1사 1, 2루 마운드 내려가는 KIA 선발 양현종.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6회 롯데 반즈를 상대 동점 솔로포를 날린 최형우.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볼볼로 무너진 대투수, 3번은 안 통했던 반즈 슬라이더

6회에 승부에 균열이 생겼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양현종이 선두 타자 노진혁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정훈에 이어 김민성까지 볼넷 출루시켰다. 다음 타석은 통산 상대 타율 4할이 넘는 유강남의 차례. 투구 수도 90개에 다다르자 KIA 벤치는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을 내보내 불을 끄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임기영이 유강남을 볼넷 출루시킨 데 이어, 박승욱이 친 땅볼을 잡은 서건창이 홈 대신 1루 송구를 택하면서 정훈이 홈인, 롯데가 1-0으로 앞서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 타석에 대타 윤동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윤동희가 삼진에 그쳐 롯데는 추가점에 실패했다.

KIA는 한방으로 반즈를 흔들었다.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1B1S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려 들어온 130㎞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최형우에 슬라이더로 각각 삼진, 땅볼을 유도했으나 세 번째 승부에선 통하지 않았다. 1-1. 반즈는 이후 두 타자를 각각 뜬공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투구하고 있는 KIA 최지민.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최형우 동점포+테스형 역전타' KIA 2-1 역전승! 롯데 3연패...…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롯데 경기. 8회말 1타점 적시타 날린 KIA 소크라테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26/
불펜 기싸움, KIA 마운드가 더 강했다

7회초 KIA는 셋업맨 최지민을 먼저 투입했다. 박찬호의 호수비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최지민은 레이예스를 삼진, 전준우를 뜬공 처리하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롯데도 불펜 싸움에 가세했다. 7회말 반즈 대신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준용이 이창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자 KIA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 타석에서 대타 황대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8회초, KIA는 최지민의 바통을 이어 받은 전상현이 세 타자를 각각 범타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등판한 구승민이 선두 타자 박찬호에 좌익수 왼쪽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KIA는 김도영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역전 찬스를 맞았다.

운명은 KIA 쪽으로 기울었다. 구승민이 소크라테스에 뿌린 낮은 초구를 교체 투입된 포수 정보근이 빠뜨리면서 포일, 박찬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롯데 내야진이 전진 수비에 나섰으나 소크라테스가 구승민과의 3구째 승부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결국 KIA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초 지체 없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2사후 정보근에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고승민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세이브에 성공했다. 2대1, 1점차 KIA의 역전승으로 승부가 마무리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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