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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구장서 첫 실전' 이정후, 오클랜드전 4경기 연속 안타 실패...볼넷, 진루타는 잘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4-03-26 12:38 | 최종수정 2024-03-26 14:15


'ML 구장서 첫 실전' 이정후, 오클랜드전 4경기 연속 안타 실패...…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경기 연속 안타 중단, 그래도 의미가 있었던 경기.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처음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실전을 치렀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적응에 의의를 둘 수 있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캘리포니아 입성을 마쳤다. 25일에는 샌프란시스코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엉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애리조나 캠프 막판 휴식을 취했던 이정후는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후, 새크라멘토전까지 안타를 추가하며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오클랜드전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볼넷만 1개를 골라냈다.

이정후는 원정팀 1번타자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상대 선발 JP 시어스를 상대로 2B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93.7마일 직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아웃됐다. 한가운데 공을 잘받아쳤는데, 아쉽게 야수 정면이었다.


'ML 구장서 첫 실전' 이정후, 오클랜드전 4경기 연속 안타 실패...…
AP 연합뉴스
이정후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시어스를 만났다. 그리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풀카운트 상황서 시어스의 7구째 스위퍼가 바깥쪽으로 많이 빠져 1루로 걸어나갈 수 있었다.

이정후의 3번째 타석은 5회였다. 선두 마르코 루시아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찬스였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마이클 켈리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아웃은 됐지만, 2루주자를 3루로 보내는 팀배팅이었다. 이정후 덕에 오스틴 슬래터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챙겼다.


이정후는 7회 4번째 타석 대니 히메네즈와 마주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직구와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2S. 카운트가 몰린 이정후는 3구째 히메네즈의 낮은 슬라이더를 건드릴 수밖에 없었고, 타구는 좌익수쪽으로 날아가 잡혔다.

이정후는 7회말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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