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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스넬은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 전력 보강 작업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스넬의 가세로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로테이션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과 2위 로간 웹이 원투 펀치를 이루게 됐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스넬과 계약한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진 합계 WAR은 전체 6위로 지난해 16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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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작년 NL 플레이오프 경쟁은 정규시즌 마지막 주까지 이어졌다. 올해도 같은 양상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자이언츠는 작년 시즌 마지막 한 달간 9승19패로 무너졌다. 이번 오프시즌서 참을성 있게 생산적인 오프시즌을 보낸 자이언츠는 올시즌 막바지 훨씬 좋은 위치에 올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NL 서부지구 최강 LA 다저스에 필적한 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스넬 영입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가 이날 소개한 팬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환영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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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이후 2016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오르긴 했으나, 당시 와일드카드 게임은 단판 승부로 2경기 이상을 의미하는 '시리즈'는 아니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정규시즌서 전체 1위인 107승을 올리고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에 2승3패로 무릎을 꿇어 조기 탈락했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성공을 거둔 건 10년 전이 마지막이라는 얘기다.
'Ben Ross'라는 팬은 '블레이크 스넬, 이정후, 호르헤 솔레어, 맷 채프먼, 조던 힉스. 자이언츠의 오프시즌은 정말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그 출발이 이정후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Dave'라는 계정의 팬은 '스넬은 자이언츠를 정상에 올려 줄 것이다. 자이언츠는 플레이오프 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