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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무리 단계처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의 5선발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오키나와부터 5선발 경쟁자인 한현희와 꾸준히 '1+1 탠덤' 형태로 기용됐지만, 선발로 나선 건 이인복이었다. 개막이 지척에 이른 만큼, 5선발 경쟁은 거의 끝난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날 이인복이 뜻밖의 난타를 당했다. 이인복은 하주석의 3점포 포함 9피안타 5실점하며 2⅓이닝 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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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에는 1사 후 하주석-임종찬에게 연속 안타, 박상언에게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했다. 이도윤의 빨랫줄 같은 타구는 1루수 정훈의 나이스 캐치로 직선타 처리됐다. 하지만 뒤이어 정은원에게 3유간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타선이 곧바로 2-2 동점을 이룬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타구도 2루수 최항의 호수비였다. 급기야 김인환 최인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하주석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주석은 이인복의 113㎞ 초구 커브를 통타, 그대로 오른쪽 관중석 중단에 꽂히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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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준은 이도윤을 4-6-3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2루수 최항이 또한번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