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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에이스 게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간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기기로 했다.
코르테스 말고도 카를로스 로돈과 마커스 스트로먼도 후보가 될 수 있었지만, 분 감독의 선택은 코르테스였다.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르테스는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영광을 안았다.
로돈은 양키스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팔 부상으로 3개월을 쉬고 7월에 복귀해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5로 신통치 않았고, 8월에는 햄스트링을 다쳐 2주간 쉬기도 했다. 시범경기 3차례 등판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분 감독의 신뢰를 아직은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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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지난 15일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오른쪽 팔꿈치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뼈나 인대에 이상은 없었다. ESPN은 '콜은 휴식을 취하면서 비침습적(非侵襲的·noninvasive) 치료를 받도록 권유받았고, 최소 한 달간 훈련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키스는 아직 콜의 복귀 시점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휴식과 치료에 한 달, 몸 만들기에 한 달이 걸린다고 보면 대략 5월 중순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은 지난 8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3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고 난 뒤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난 12일 "시즌 중 100개를 던지고 난 뒤의 느낌처럼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콜은 45~55개를 던지면 지금과 같은 불편함을 평소에 느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콜은 이후 MRI, CT, X레이 검진을 모두 받은 뒤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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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즌 개막 후 적어도 1~2개월 부상자 명단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부상의 최악의 시나리오인 TJS가 필요없다고 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봐야 한다.
콜은 메이저리그에서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수였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인 2017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규정이닝을 넘겼다. 이 기간 부상자 명단에 한 번 올랐는데, 2021년 8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보름 정도 쉰 것이 전부다. 또한 콜이 팔꿈치 부상을 입은 것은 피츠버그 시절인 2016년 8월 이후 약 7년 7개월 만이다.
한편, 복부 통증으로 결장 중인 애런 저지는 당분간 휴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이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 모두 괜찮다는 것이다. MRI에서 나온 게 없다. 많은 부분은 예방 차원이다. 스프링트레이닝서 위험을 무릎 쓸 필요는 없다. 목표는 개막전"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