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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함덕주 공백 메운다던 1m93 장신 왼손 불펜 개막전 빠진다. 염갈량의 '비밀병기' 2명 깜짝 승선 예고[창원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4-03-14 21:40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리그 LG와 KT의 시범경기, 역투하는 LG 이상영.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09/

충격! 함덕주 공백 메운다던 1m93 장신 왼손 불펜 개막전 빠진다. 염…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LG 이상영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충격! 함덕주 공백 메운다던 1m93 장신 왼손 불펜 개막전 빠진다. 염…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KT의 경기, LG 이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0/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국에서 준비 많이 했는데…."

LG 트윈스의 왼손 불펜 이상영이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상영이 미국에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한국에 와서 좀 안좋아졌다. 다시 만들어서 올라와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대신 새로운 인물들이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현재로서는 김유영과 윤호솔에 정지헌 이종준 이우찬 등이 들어갈 것 같다"면서 "정지헌이나 이종준이 작년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처럼 경험을 쌓는다면 불펜진 전체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불펜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염 감독은 올시즌 마운드에서 중요한 키로 손주영과 이상영을 꼽았다. 손주영은 선발, 이상영은 불펜에서 키워야할 선수로 봤다. 염 감독은 "손주영과 이상영만 키워도 우리 팀은 성공했다고 봐야한다"라고 할 정도였다.

이상영은 지난해 상무에서 8승 무패의 좋은 성적을 올린 뒤 LG로 돌아와 선발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낮아진 팔 높이로 인해 구속이 떨어져 1군에서는 쉽지 않았다. 곧바로 투구폼 교정에 들어갔고, 애리조나 캠프까지 이어졌다. 보직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바꿨다.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하고 전반기까지는 등판이 쉽지 않게 되면서 염 감독은 함덕주의 자리를 이상영이 메워주길 바랐다.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한국에 와서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염 감독은 "미국에서 145㎞까지 나왔는데 한국에 와서는 구위가 좀 떨어졌다"면서 "팔도 조금 타이트하다고 해서 다시 천천히 끌어올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상영이 빠지는 왼손 불펜 자리는 이우찬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충격! 함덕주 공백 메운다던 1m93 장신 왼손 불펜 개막전 빠진다. 염…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LG 정지헌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충격! 함덕주 공백 메운다던 1m93 장신 왼손 불펜 개막전 빠진다. 염…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5회말 등판한 LG 이종준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염 감독은 올시즌 초반 불펜진을 컨디션 좋은 투수들로 채우겠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윤호솔 김유영에 새 인물인 정지헌과 이종준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게 됐다.

윤호솔과 김유영은 채은성 유강남의 FA 보상선수로 온 인물들이다. 지난해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헌과 이종준은 새롭게 떠올랐다. 이종준은 지난해 시즌 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로부터 뽑은 선수다. 2020년 2차 9라운드 81순위로 뽑혔는데 그동안 1군에서 던진적이 없고, 2군에서도 2021년 8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지난해 군제대 후 교육리그에서 던지는 것을 경기에서 직접 본 LG가 캐치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뽑았다. 140㎞대 중반의 공이 테일링이 좋아 우타자 몸쪽으로 들어가는 자연 싱커가 되는 장점이 있다. 염 감독은 "알고도 못치는 무브먼트"라고 칭찬했다.

정지헌은 고려대 2학년을 마치고 올해 얼리 드래프트로 6라운드 58순위로 지명된 투수다. 애리조나 캠프에는 가지 못했는데 퓨처스팀의 추천으로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40㎞대 중반의 빠른 공에 체인지업이 좋아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LG로선 왼손 이상영이 초반에 빠지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키우고 있는 신예 투수들이 있어 풍부한 불펜 자원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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