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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드디어 선봉에 섰다.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전날까지 6경기에서는 모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그간 리드오프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맡았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는 리드오프로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091(11타수 1안타)로 부진을 나타냈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했을 뿐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자리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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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이은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2루타. 또한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회 좌월 투런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이어 윅스의 와일드피치로 3루까지 간 뒤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5회에도 선두타자로 들어섰으나, 상대 우완 키건 톰슨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이로써 김하성은 스프링트레이닝 7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4볼넷, 2삼진, 출루율 0.526, 장타율 0.733, OPS 1.259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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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지난 2월 18일 '다음 오프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FA'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을 유틸리티 부문 '넘버 원'으로 꼽았다.
CBS스포츠도 같은 달 19일 FA 랭킹서 김하성을 전체 6위에 올렸다.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선발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선발투수 잭 휠러(필라델피아),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그의 앞에 놓였다. 알투베와 휠러가 이후 팀과 연장계약을 했기 때문에 김하성은 4위, 야수로 2위다.
또 다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8일 같은 주제로 랭킹을 매겨 김하성을 전체 7위, 2루수/유격수 중 1위에 올려놓았다.
2억달러 계약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