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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개막전을 정조준한다.
캠프 중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바로 류현진의 계약 소식이었다. 8년간 총액 17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고향팀으로 돌아온 류현진의 효과는 컸다. 팀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고 좀 더 높은 곳을 향하는 목표의식이 생겼다.
최 감독은 "안치홍 선수가 합류하면서 우리 선수단이 올시즌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캠프를 시작했는데 사실 걱정이 되기도 했다"면서 "오키나와에 류현진 선수가 합류하면서 나를 포함해 선수단 모두가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고, 목표를 향해서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류현진 효과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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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둘의 맞대결에 대해 "별다른 의도는 없다. 우리가 스케줄을 짜다보니까 오늘처럼 이동일이 있고, 내일은 휴식일이다"라면서 "그러다보니 문동주나 김민우가 공을 던져야 되는 상황이 됐고, 류현진은 게임이 잡혔다. 그래서 문동주 선수와 류현진 선수가 같은 날 청백전을 하게 된 것일 뿐, 일부러 두 선수를 맞춘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최 감독은 청백전 이후 류현진의 등판 스케줄에 대해 "나흘 쉬고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마지막에는 5일을 쉬고 개막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청백전 후 나흘 휴식 후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하고, 또 나흘 휴식 후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마지막 시험 등판을 한다. 그리고 5일 휴식을 취한 뒤 23일 LG와의 개막전에 나서게 된다. 7일 청백전을 잡은 이유도 결국 류현진이 스케줄에 맞게 피칭을 하기 위해 잡았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KBO리그 팬이라면 모두가 집중할 수밖에 없는 3월 23일 잠실 개막전. 류현진은 자신만의 스케줄로 LG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