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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1세 윤도현이 2024년 KIA 타이거즈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반면 KIA는 경기 초반 실책에도 수비진이 흔들리지 않았고, 윤도현의 괴력을 앞세워 3점을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KIA 새 외국인 선수 제임스 네일의 기분좋은 데뷔전이었다. 네일은 최고 149㎞의 투심과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롯데 타선을 2이닝 1피안타 3K로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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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회 윤도현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정훈의 글러브로 빨려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회 2사 후 김호령의 안타, 박민의 2루수 키넘는 빗맞은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말에는 윤도현이 박세웅의 146㎞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윤도현은 지난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4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다시 홈런과 안타를 치며 달아오른 방망이를 과시했다.
이후 롯데는 한현희-전미르-구승민-김원중, KIA는 박준표-이준영-곽도규-전상현-정해영이 차례로 이어던졌다. =
윤도현은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공을 쫓던 롯데 윤동희와 황성빈이 충돌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KIA는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이창진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 3대0으로 달아났다.
9회초는 정해영이 등판, 3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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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까지 3번의 연습경기를 했는데 승패는 의미가 없다.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다"면서 "특히 어린선수들이 어떻게 경기에 임하는지를 유심히 보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