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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1선발 디트릭 엔스가 첫 자체 청백전서 2이닝 무실점 3탈삼진의 깔끔한 피칭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백팀은 선발 엔스와 최원태 이종준이 등판했고 청팀은 선발 김진수에 이어 이상영 최동환 김대현이 마운드에 섰다.
아무래도 첫 등판을 하는 외국인 투수 엔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2회초에도 나온 엔스는 다시 만난 김성진을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5번 김현종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7번 허도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 삼자범퇴로 끝냈다.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
이날 25개의 공을 뿌린 엔스는 최고 147㎞의 위력적인 직구를 구사했다. 10개 중 9개가 스트라이크가 될 정도로 매우 좋았다. 염경엽 감독이 숙제로 내준 결정구 체인지업은 7개를 던졌는데 1개가 스트라이크였고, 6개는 볼이었다. 타자들이 속지 않고 볼을 잘 골라냈다는 것은 아직은 타자들이 속을 만큼 날카롭지 않다는 뜻. 커브 2개와 슬라이더 1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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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경기 후 "오늘 경기는 괜찮았고,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져서 만족한다"면서 "박동원 선수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같은 생각으로 게임을 운영해서 좋았다"며 박동원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경태 투수 코치는 "엔스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피칭이었다. 147㎞ 이상의 직구와 뒷받침할수 있는 슬라이더와 같은 변화구가 좋았고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보완해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백팀 두번째 투수로 나온 최원태는 1이닝 동안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번 김성우에게 중전안타, 1번 구본혁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1루주자 김성우가 홈까지 파고 들다가 홍창기-신민재-박동원으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에 아웃되며 실점없이 막았고, 이어진 2사 3루서 신인 손용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이종준은 2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2실점했다. 4회초 신인 김현종에게 좌측 3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이종준은 5회초 사구와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2,3루의 위기에서 손용준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청팀에선 선발 김진수가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상영이 1이닝 1안타 무실점, 최동환이 1이닝 2안타 1실점, 김대현이 1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선 백팀의 홍창기 김현수 오스틴 박동원 김민수 신민재가 1개씩의 안타를 쳤고, 청팀에선 구본혁과 손용준 김현종 김성우가 안타 1개씩을 때려냈다. 이날 2루타를 때려낸 구본혁은 "캠프에 와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배운 것들이 많이 정립되고 있다"며 "가르쳐주시는대로 하다보니 결과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5이닝으로 치러진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