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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막을 연 가운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곳은 역시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LA 다저스 캠프인 캐멀백랜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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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기자는 '오타니는 다음 주나 돼야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등판하려면 4일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다저스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은 만원을 기록했다'면서 '다저스의 인기는 너무 높아 입장 관중의 82%가 애리조나주 이외의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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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 부사장은 또 "다저스라는 회사의 회장을 보러 가는데 오타니라는 작은 성지가 있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공에 사인을 받는다. 일본에서 매우 특별한 스타지만 이곳에서도 그렇다"고 그를 평가했다.
이쯤 되면 다저스가 올해 정규시즌서 과연 몇 명의 관중을 끌어모을 지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흥행 구단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2020년 무관중 시즌 제외) 홈 관중 1위의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한 번도 400만 관중을 찍어본 적은 없다.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2019년 397만43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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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은 한 시즌 홈에서 81경기를 갖는다. 400만명을 넘어서려면 경기당 4만9383명 이상을 끌어모아야 한다.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 최대 수용 인원이 5만6000명이니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400만장의 티켓을 팔게 될 정규시즌을 우리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비록 한국에서 2연전 개막시리즈를 벌여 올해 다저스타디움 경기가 하나 줄었지만 말이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일환으로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이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해당 시리즈는 1차전은 다저스, 2차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으로 치러진다. 그러니까 올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는 81경기가 아니라 80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경기당 5만명이 찾아야 시즌 홈 관중 400만명을 채울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이와테현 하나마카히가시고교 3학년이던 1992년부터 그의 영입을 계획했다. 11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역사상 최고의 야구선수를 품에 안았다. 성적과 흥행, 다저스는 오타니가 모든 걸 이뤄줄 '만능키'로 여기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