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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해 또다시 야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로버트 반 스코욕 다저스 타격코치는 오타니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운동장에서 보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대단하다. 재활이 빠르게 잘 되고 있다. 타구가 살아있다. 폭발적이었다. 내가 본 바로는 그는 굉장히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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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뉴스의 중심이었다. 역대 최고의 FA로 시장을 누빈 그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하며 전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몸값을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지급 유예분(deferral)이 총액의 97.1%인 6억8000만달러에 달한다는 점이다.
올시즌에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군림할 수밖에 없다. 우선 그를 잡은 다저스가 과연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타니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7번째 시즌서 가을야구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우승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대규모의 지급 유예를 제안한 것도 자신이 몸담는 기간 동안 우승 전력을 꾸준히 유지해달라는 의욕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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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쓴 조엘 셔먼 기자는 'LA 에인절스는 2014년을 마지막으로 이후 9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11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다저스는 전력이 다른 팀이다. 할리우드 구단의 최고 스타인 그가 확신하듯 가을야구 진출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고 썼다.
이어 셔먼 기자는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에 오른 오타니는 올해 피칭이라는 부담 없이 팔꿈치가 건강하다는 전제로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50홈런? 60홈런? 30도루? 40도루? 그의 타율은 지난 4년 동안 0.190→0.257→0.273→0.307로 꾸준히 발전했는데, 트리플크라운드은 절대 안되는 것일까?'라며 타격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이 매체의 '흥미로운 야구인 50인 랭킹'서 1위에 올랐다. 셔먼 기자는 '오타니가 작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이유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FA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인데, 올해는 200만달러를 받은 지명타자이기 때문에 역시 그에게 눈을 떼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매년 책정 연봉 7000만달러 중 오타니가 올시즌 실제로 받는 금액은 200만달러다. 나머지 6800만달러는 2034년에 받는다. 200만달러를 받는 거물급 타자의 활약에 주목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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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기자는 소토에 대해 '그의 올시즌은 다음 오프시즌에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보장할 수 있는 지, 양키스가 그에게 원하는 걸 줄 의무감을 느낄 지를 확인하는데 모아진다'고 했다. 오타니에 이어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