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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히어로즈' 출신의 메이저리그 리드오프 대결을 볼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를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예상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달러(약 1501억원)에 대형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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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은 다했다. 밖에서 할 수 있는 기술 훈련만 남았다"라며 "좋은 예측 기사가 나오고는 있지만, 사실 별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적응이다. 적응 잘해서 그렇게(좋은 평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트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J.D. 데이비스(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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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메이저리그 4년 차를 맞이한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간판 선수로 우뚝 섰다. 152경기에서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 우수한 타격 지표를 남겼다.
내야 곳곳에서 준수한 수비력을 자랑하던 그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 중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다.
올 시즌에도 동기부여 요소는 많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했다. 올 시즌 이후 +1년을 할 수도 있지만, 최근 '긴축 재정'으로 돌입한 샌디에이고 김하성 잔류에 힘을 쏟을 지는 미지수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레이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마지막 해가 됐고, FA 자격도 가지게 된다. 사실 나에게는 매시즌이 중요하다. 올 시즌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3월에 서울 시리즈도 있기 때문에 큰 기대도 되고,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딱히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에 더 신경쓰겠다고 밝힌 만큼, 전반적인 지표 상승도 바라볼 수 있다. 김하성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매년 성장하자는 게 나의 목표였고, 다짐이 있었다. 미국에서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거 같아서 올해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작년에도 장타율을 더 높이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내가 생각한 만큼 수치가 안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올해 중량 운동도 많이 했고, 벌크업도 했다. 올해는 내가 원하는 장타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미국에서도 하고 운동을 해야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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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이)정후가 우리 팀에 오길 사실 엄청 바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좋은 조건에 계약해서 너무 다행이다. 결국 스포츠 선수가 계약 자체가 자신의 가치이기 때문에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한다. 시즌 때 만난다면 정후가 치면 봐주는 거 없이 다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이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봐주면 그건 같은 팀 투수들한테도 예의가 아니고, 또 우리 플레이를 보러 온 팬들한테도 그건 (예의가) 아니다. 경기할 때는 사적인 감정 다 빼고 정말 선수 대 선수로서 경기하기 때문에 형이 나한테 치는 건 정말 이빨로라도 잡겠다"고 웃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