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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새출발을 하는 김강민(42)이 홈런으로 신고식을 했다.
화이트팀은 이태양을 시작으로 박상원 김범수 김규연 정이황이 등판했고, 오렌지팀은 김민우 이민우 장민재 이상규 윤대경이 각각 1이닝을 투구했다.
한화는 피치클락을 설치해 투수들의 투구템포를 점검했다
김강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열린 2차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그였던 만큼, 한화에서 새출발이 쉽지 않았다.
은퇴 이야기도 나왔지만, 김강민은 기존 SSG에서 달던 0번을 내려놓고 한화에서 9번을 달고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김강민은 출국을 앞두고 "프로야구 선수니까,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내가 선수로서 뛸 수 있는 결정을 내린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내가 야구장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고, 그래서 운동을 예전보다 조금 일찍 시작했다. 비시즌 동안 몸을 가꾸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김강민 외에도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도 홈런을 날리면서 2년 연속 홈런 1위를 조준했다. 노시환은 지난해 3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 외에도 김인환(3점), 문현빈(2점)이 각각 홈런을 뽑아내며 실전 타격 감각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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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는 2루타와 단타 등 2안타를 비롯해 도루를 성공했다.
최 감독은 "이 즈음 시작하는 라이브 피칭, 라이브 배팅을 대신해 5이닝 청백전으로 점차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시작했다"며 "청백전에서 투수들은 타자들을 직접 상대한다는 데 의의를 뒀고, 타자들은 배팅 감각 확인에 중점을 둔 훈련이었다"고 청백전 의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호주 국가대표와의 두차례 연습경기를 비롯해 시범경기까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