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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보다 재밌는 '불혹' 절친들의 브로맨스.
LG에서 풀지 못한 동반 우승의 한, 이번 시즌 함께 우승 감격을 누리자며 벌써 열심이다. 특히 우규민은 LG 시절 추억이 있는 박경수, 박병호와 다시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있다. 우규민은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숙소에서 경수를 보면, 다른 팀에 있는 경수를 보러 놀러온 느낌"이라며 웃었다.
박경수는 "규민이가 20세때로 돌아간줄 알았다. 캠프 숙소에 도착한 후, 모자까지 새 유니폼을 풀장착하고 내 방에 왔더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규민이, 병호, (황)재균이와 근처 마트에 갔는데 어디 놀러와서 장 보러가는 느낌이었다. 그랬는데 유니폼 입고 같이 운동을 하니 이제야 같은 팀 동료가 된 것 같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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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에게 마지막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달라고 부탁했다. 우규민이 먼저 부끄러운 듯 "잘해, 임마"라고 선제타를 날렸다. 그러자 박경수가 "어, 잘할게"라고 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경수는 이내 "우리 부상 없이 한 시즌 잘해서, 마지막 우승하고 서로에게 반지 끼워주자"라고 진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