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박영현 자존심 제대로 살려준 KT.
KT는 붙박이 마무리 김재윤이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새 마무리가 필요하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 캠프 등을 거쳐 보직을 정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박영현이 새 마무리로 가장 유력한 후보라 소개하고 있다. 누가 봐도 박영현이 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연봉 대박은 당연히 따라올 일이었다. 박영현은 지난해 6100만원에서 무려 9900만원이 오른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 162.3%. 최고 인상액, 최고 인상률 타이틀 모두 박영현의 차지였다.
|
박영현은 지난해 2년차 연봉 계약 때도 6100만원으로 6000만원의 이재현에 100만원 앞섰었다. 2년 연속 3년차 선수 연봉 킹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
|
한편, 부상과 부진으로 삭감이 예상됐던 스타 강백호는 2억9000만원 동결이 결정됐다. 간판 선수 기살리기 차원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소형준은 31.3% 깎인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유일한 미계약자 송민섭의 경우 협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에이스 고영표에 5년 107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KT는 연봉 협상까지 순조롭게 마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