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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구단과의 갈등을 일단 봉합한 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는 언제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시 시도할까.
하지만 사사키는 이날 인터뷰에서 언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는 "당장은 내 앞에 놓여있는 올시즌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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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26일 연봉 계약에 합의하면서 포스팅 시기에 대해 구단과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본인이 규정이닝을 채우거나 지바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올라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낼 경우에 한해 포스팅을 승인한다는 조건이 내걸렸을 수 있다. 그게 올시즌 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굳힌 것은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와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참가한 지난해 3월께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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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건 기자는 '사사키의 대표팀 동료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작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48억원)에 LA 다저스와 계약했고, 이에 따라 오릭스 버팔로스는 포스팅 피로 5060만달러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야마모토보다 3살이 어린 사사키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25세 이전 포스팅되면 야마모토와 같은 메가톤급 계약을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사사키는 2026년 시즌까지 마쳐야 메이저리그 FA 신분을 인정받아 제대로 몸값을 받을 수 있다.
결국 3년을 더 기다리고 야마모토처럼 '국제 FA 신분'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올시즌을 마치고 오타니가 그랬던 것처럼 23세의 나이로 건너가 '바닥'부터 시작할 것인지는 사사키가 선택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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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NPB 통산 3시즌 동안 46경기에서 283⅔이닝을 던져 19승10패, 평균자책점 2.00, 376탈삼진을 마크했다. 9이닝 평균 탈삼진 비율이 11.93개로 이번 겨울 LA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9.25개를 훨씬 웃돈다. 그러나 그는 내구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를 떼지 못했다.
사시키는 지난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최고 101.9마일(164㎞), 평균 100.1마일의 직구를 뿌렸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사사키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 오느냐가 관건일 뿐, 수많은 구단들이 포스팅에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