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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7홈런을 때렸던 외국인 타자가 돌아왔다. 줄어든 홈런 시대에서 다시 40홈런 시대로 만들까.
최근 외국인 타자의 트렌드가 거포 보다는 정확성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다. 거포를 데려와 성공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라모스도 2020년엔 성공해 재계약을 했지만 2021년엔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결국 중도 퇴출됐다. 최근엔 피렐라나 오스틴,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같은 정확성이 좋은 중장거리형 타격에 주력도 갖춘 타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수비 능력도 중시된다.
두산 베어스의 경우 지난해 뛴 호세 로하스가 후반기에 적응하며 19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나 수비가 좋은 외야수를 뽑으려 했고, 결국 헨리 라모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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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온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도 홈런을 기대케 한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5홈런을 때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인만큼 맥키논의 홈런 수가 궁금해진다.
NC도 맷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NC는 지난해 국내 타자 중 거포가 없어 트리플A에서 32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제이슨 마틴을 데려왔으나 마틴은 17개에 그쳤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시 거포에 초점을 맞췄고 데이비슨을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에서 2017년 26개, 2018년 20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통산 311경기서 5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기록했다.
국내 거포들도 기대해봄직하다. 홈런왕에 오른 노시환의 성장이 기대를 모으고, 시즌 중 이승엽의 통산 홈런 1위 자리를 차지할 SSG 최정의 홈런 행진도 궁금하다. 로하스와 박병호의 홈런 시너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
지난해 10홈런에 그쳤던 두산 김재환의 부활 여부도 궁금증을 낳는다. 미국으로 날아가 강정호 스쿨에서 배워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왕년의 홈런왕들과 새로운 타자들의 홈런왕 대결. 다시 40홈런 시대가 열릴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