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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좀 더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얻고 싶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LG에서 강효종이 '급상승 검색어' 중 하나였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LG 염경엽 감독이 "메이저리그 급 회전수을 가졌다"며 강효종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표시했고, 강효종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무럭무럭 성장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일찌감치 5선발로 낙점을 받은 강효종은 4월 6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다.
그런데 거기까지였다. 이후 다시는 5이닝을 던지지 못했고, 부진이 쌓였다. 이닝수가 줄어들었고, 4월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2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10월에 다시 올라와 2경기를 던졌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7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하고 2023시즌을 마쳤다. 처음으로 1군 기회를 얻었지만 제대로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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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꾸준히 던지면서 자신감을 찾으려 했다는 강효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자신감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강효종은 "이번 캠프에서는 일단 부상없이 한시즌을 버틸 수 있는 몸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서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고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캠프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있냐고 묻자 강효종은 "체인지업이나 스플리터 중 하나를 장착하고 싶어서 연습하고 있다"면서 "둘 다 던져보고 있는데 체인지업을 더 던지고 싶다. 로봇심판이 떨어져도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를 잡아준다고 해서 커브도 잘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