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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봇심판 기대된다."
경험을 하지 못하다 보니 이에 대해 함부로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 김성근 전 감독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로봇 심판이 볼넷을 많이 판정한 예를 들며 반대하는 입장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말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야구인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은 로봇 심판을 환영했다.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됐다고 반색했다. 손주영은 지난 20일 인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조기 출국하며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로봇 심판에 대해 묻자 "난 로봇심판 좋아한다"라며 "로봇이 판정해주는 스트라이크와 볼이니 인정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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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로봇심판이 판정한 경기를 던져본 경험이 있다고. 어땠냐고 묻자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다"라면서 "별 문제가 없으니까 기억이 안나겠죠?"라며 웃었다. 이어 "기사를 보니 땅으로 떨어지는 것도 존을 통과하면 스트라이크가 된다던데 그래서 커브를 좀 많이 던질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로봇심판을 활용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2022년 5선발로 나섰다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후반기 1군 등판까지 한 손주영은 올시즌 김윤식과 5선발 경쟁을 한다. "투구폼이나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는 찰나에 시즌이 끝났다. 비시즌에 잠실에서 꾸준히 훈련하면서 준비했다.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