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거취도 이 달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LB.com은 이와 관련해 이날 'FA 시장은 선발투수를 제외하면 1월에 걸쳐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니다. 오프시즌이 시작됐을 때 많은 전망들이 쏟아졌던 선발투수 트레이드 시장은 최근 몇 주 동안 고요했다'며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같은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던 선발들도 거취가 어떻게 될 지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했다.
선발투수 시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시즈와 비버가 이 시점에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NL의 한 관계자는 MLB.com에 "시즈는 현재로서는 팀을 옮길 것 같지는 않다. 화이트삭스는 가격을 후려칠 생각이 없고 상대 팀들은 그런 가격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AL 관계자는 비버에 대해 "가디언스에 남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
NL의 한 관계자는 "트레이드 시장은 다음 달에도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구단들은 FA 계약을 위해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또 다른 NL 관계자는 "돈을 쓰려고 하는 구단들은 여전히 많다. 구단들은 트레이드로 유망주들을 희생하기보다 FA와 계약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물론 그게 안 된다면 트레이드 시장으로 이동할 수는 있다"고 동의했다.
MLB.com은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스넬과 몽고메리 등 여전히 많은 숫자의 FA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
류현진과 비슷한 30대 중반 이상의 베테랑 FA들은 대부분 1년 또는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으로 거취를 결정지었다. 토미존 서저리에서 돌아와 불과 11경기, 52이닝을 던진 37세 투수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하는 팀은 없다고 봐야 한다.
|
류현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 후배들과 훈련 중이다. 스프링트레이닝이 구단별로 다음 달 15~16일 일제히 개막한다. 그때까지 류현진이 팀을 찾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