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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옛 동료'와의 맞대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어떤 카드를 가지고 나올까.
이 감독과 고쿠보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KBO리그에 467홈런, NPB에서 159개의 아치를 그린 '아시아 거포'다. 고쿠보 감독 역시 일본 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413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두산과 소프트뱅크는 미야자키 전지 훈련을 하면서 꾸준하게 경기를 치르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연습 경기는 좀 더 성격이 다르다.
한국와 일본을 대표하는 구단의 맞대결.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경기다. 그러나 두산의 1군 정규 멤버가 모두 출장할 가능성은 낮다.
3월인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로 올라오지 않은 상황. 자칫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소프트뱅크전 출장자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소프트뱅크전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가 나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3월3일에 몸 상태가 최적화된 선수가 있으면 내보내려고 한다. 몸이 안 되면 안 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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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김택연은 계약을 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회복을 했다. 2군에서도 잘 관리해줬다. 한 번 직접 보고 싶다. 무리는 안 시키겠지만, 프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며 "바로 1군에서 적응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이 있는지 캠프에서 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다민에 대해서는 "전다민은 어떨지 궁금하다. 대학교 졸업을 한 선수인데 워낙 빠른 선수니 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감독은 캠프 과제로 투수 발굴을 들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진에서는 한 시즌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에서 상태를 체크하려고 한다. 또 후반기에 릴리프진이 힘에 부쳤는데 여름이 지나서 진정한 승부가 20~30경기 남았을 때인데 그 때 버틸 수 있는 투수를 보려고 한다. 또 투수진이 힘이 들었던 건 타자가 도와주지 않아서인데 타선에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던 타격 지표를 올려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