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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커크 맥카티가 대만리그에서 새도전에 나선다.
신장 1m73에 체중 83kg. 야구 선수로는 작은 키에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맥카티는 2023시즌 SSG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1선발 역할을 준수하게 해냈다. 24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39.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어도, 로테이션에 연달아 구멍이 났던 팀 사정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또 로메로가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고 대체 선수를 찾는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에도 맥카티는 꿋꿋하게 로테이션을 지켰다.
성격과 태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밝은 성격과 성실한 성품 그리고 한국 생활에도 빠르게 적응하면서 팀내에서도 '영리한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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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의 생활을 만족해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맥카티는 결국 대만 리그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한국에 다시 입성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KBO리그에서 시즌 중간 대체 선수를 영입할 경우, 대만에서 뛰는 선수들도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도 대만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마리오 산체스를 데리고 왔었다.
또 올 시즌부터는 리그 규정이 바뀌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는만큼 활용 가치는 충분히 있다. 특히 맥카티처럼 KBO리그를 이미 경험한 선수라면 '플러스' 점수가 매겨진다.
맥카티 뿐만 아니라 2021시즌 KIA에서 뛰었던 강렬한 콧수염을 지닌 투수 다니엘 멩덴도 중신 브라더스에 맥카티와 함께 입단했다. 중신에는 맥카티, 멩덴 외에도 2022시즌 SSG의 우승을 함께 일궜던 숀 모리만도도 이미 뛰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