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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채지선(29·NC 다이노스)이 '채원후'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시속 150㎞의 빠른 공과 더불어 체인지업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불안정한 제구 등으로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0년 처음 1군에 올라와 37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던 그는 2021년 함덕주와 함께 LG 트윈스와 트레이드 됐다. 당시 두산은 채지선과 함덕주를 보냈고, LG로부터 양석환과 남호를 받았다.
지난해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우승을 노리고 있던 LG가 대주자 요원이 필요했고, 7월말 NC로부터 최승민을 영입했다. 트레이드 카드는 채지선이었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패스트볼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불펜 운용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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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또 한 번의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다.
손아섭의 인생을 바꾼 작명소를 찾았다. 손아섭은 과거 손광민에서 개명을 했다. 손아섭은 2008년 계속해서 부상이 따르자 이름을 바꾸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후 타격 잠재력이 터졌고, 지난해에는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선'에서 '원후'로 개명했다. '패옥 띠 원'에 '임금 후'를 썼다.
채원후는 구단을 통해 "과거 개명에 대해 고민을 했다. 두 번의 트레이드로 이제는 한 팀에서 오래 있고 싶은 마음에 개명을 진행했다"라며 "부모님과 상의해 손아섭 선배의 좋은 사례가 있는 작명소에서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